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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내용 독후감 리뷰 유은정 책

by Double Korean J 2020. 10. 4.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일명 "내돈 내산" 한 책을 오늘 또 한번 리뷰해보려 한다.

 

혹자는 가장 안좋은 책 선택 방법이라고 하는 "교보문고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고르기" 방식으로 단순하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된 정신과전문의 유은정씨의 책,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이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라는 제목만 보면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무슨 안좋은 일이 있나?' 또는 '요즘 인관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나?' 라고 충분히 오해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약속장소에 가는 길, 지하철에서 틈틈히 시간 내 읽으면서도 처음엔 솔직히 뭔가 '남들이 오해하면 어쩌지..'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읽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모르게 집중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되었던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기록해둔 몇 구절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프로필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기억에 남는 문장들.

 

"다른 사람의 좌절에 위로를 받고, 다른 사람의 불행에 행복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노력을 운으로 후려치고, 다른 사람의 의지를 꺾어 무기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채 그 절망을 밟고 올라서는 사람들. 그들은 힘들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급하게 살을 빼면 100퍼센트 요요가 온다'라고 말하고, 대학입시에 성공한 자녀를 둔 사람에게 '인 서울이 아니면 어때.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되지' 라고 말하고, 새 차를 뽑아 한껏 들떠 있는 사람에게 '아이고, 그 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 외제차를 사지' 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밑천으로 도박을 하려면 자신의 인생도 함께 걸어야 한다. 그것이 관계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한다고 해서 꿈틀이라도 해 보려는 사람에게 상실감을 안겨주고 무기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비관론은 도대체 누구에게서 배운 것일까?"

 

"나는 상대가 상처받을 줄 알면서도 주의하지 않고, 자신의 무심함과 예의 없음을 상대의 예민함으로 후려치는 사람이 정말 싫다."

 

"아무리 힘들어도 관계를 포기하지는 마라. 대신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버려라.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충분히 버거운 상태인지도 모른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꿰찬 사람, 누가 봐도 승승장구 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여유가 없는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다. 아니 괴롭힐 시간이 없다. 꼭 어중간한 자리, 애매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불안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자신보다 부족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시기한다. 타인의 불행을 발판삼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다른 사람의 비극을 밑거름으로 본인의 우월감을 확인하려고 드는 것이다."

 

"진지함과 노력 하는 자세를 스스로 외면하고나 축소시키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제발 멋진 어른이 되라. 강자에 맞서 약자를 대변하고 보호하며, 힘없는 사람을 보듬어주고 보살필 수 있는 힘을 가진 어른이 되라. 우리 주변에는 이와 반대로 강자를 대변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더 큰 힘을 과시하는 못난 어른이 너무도 많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SNS의 '좋아요'에 목숨을 거는 것은 빛나는 자신을 인정해 달라는 자아정체성의 소리 없는 외침이다."

 

"어차피 해 봤자 안 돼요. 응,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다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지."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어린아이나 하는 짓이다."

 

"고립된 왕은 한낱 개인에 불과하다."

 

"내 것에 집눙하면 남의 것이 보이지 않는다. 비교는 내가 가진 게 없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외면하고 모른 척할 때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하자."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결국 분노 표출은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한 권력의지의 표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애미한 게 아니라 다재다능한 겁니다."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 아이에게 점수를 매기겠다면서 시험지를 뺏지 말자. 유치원생도 완성하지 못한 그림은 의미있는 대상에게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능력은 있지만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보다, 능력은 조금 부족해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상위법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목표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꿈이나 목표가 나를 선택하는 순간이 온다."

 

"인생은 돈과 시간을 쓰는 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믿기지 않겠지만 막연한 꿈을 이룰 '언젠가'가 오늘이 되는 순간이 온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독후감

 

위에서 나에게 와닿은 글귀들만 읽어보더라도 참 반박할 수 없는 문장들이 많다.

 

이상하게도 다 공감하는 글귀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주변에 이 책,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에서 말하는 되지 말아야 할 유형의 사람이 있는가 한번 회상해 보게 되었다.

 

다행히도, 내 인생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무의식 중에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과 만났던 적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가까운 친구와 지인 중에는 없는 것 같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 행복하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나 자신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가 남들에게 그러지는 않는지, 상대방이 느낄 때 나를 그러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을지.

 

음.. who knows? 누가 알겠느냐마는 사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를 읽다가 얼굴이 화끈거린 적도 있었다.

 

앞으로의 언행을 한번 더 생각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다.

 

책,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는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거나 자신을 지키면서도 남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욕구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나도 이 책을 통해 한층 성장한 어른이 되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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