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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내용 리뷰 후기 독후감, 주옥같은 책

by Double Korean J 2019. 10. 2.

 

 

 

 

 

 

 

 

"맞아, 좋은지 나쁜지 누가알아?"

 

 

 

 

인생을 살다보면 주변에서

 

"이게맞는거야, 저게 맞는거야, 이렇게 해야된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는 말을 자주 듣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형 방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제목부터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터라 작가들을 잘 모르는 내가

 

"류시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서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책을읽을때 중요한 부분이 나오면 책의 모서리를 접어둔다.

 

나중에 중요한 부분을 더 쉽게 찾기위해.

 

 

 

 

 

 

 

물론 내 책에만 하는 방식이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책의 맨 뒷표지에는 전체적인 책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시인의 언어로 쓴,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

 

 

류시화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는 인생에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생략-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이야기는 마음에 남고, 어떤 것은 반전이 있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시인은 단 한 줄의 문장으로도 가슴을 연다. 

 

 

 

 


 

 

내가 읽으며 접어둔 부분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만약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은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안전하고 확실한 것에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따면 당신은 행성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나에게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면

 

허무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재의 역동성에 는뜨게 된다.

 

그때 지금 이 순간 속에서 열심히 놀이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순간에는 다른 놀이로 옮겨 간다."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며,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이 유리잔의 속성안에 '필연적인 깨어짐'이 담겨있다.

 

그것은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유리잔이 이미 깨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이해할 때,

 

그것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해진다.

 

그것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

 

 

 

 

 

 


 

느낀점

 

 

 

 

인생의 교훈을 여러 우화, 그리고 류시화 작가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글귀는 바로 위에 써둔 '유리병' 이야기이다.

 

우리는 쉽게 익숙해진다. 

 

특히 내가 그렇다.

 

처음엔 모든 것을 다 내어줄 것만큼 좋아하지만

 

그것이 사람이 되었든, 물건이 되었든 익숙해지면

 

당연하다고 여기게 되어 소중함을 잊는다.

 

작가는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에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강조한다.

 

분명 모든것은 영원할 수 없는것을 알면서도 우린 소중함을 잊는다.

 

'필연적인 깨어짐' 

 

 

언젠가 내가 포스팅을 하고 있는 노트북은 고장나 쓰지 못하게 될 것이고

 

하루에 한번은 마주치게 될 부모님도 언젠간 보지 못할 것이다.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우린 끝날것을 알고있다.

 

저 글귀를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난것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다.

 

연애 초반엔 너무 설레고 소중했던 그 여자애가

 

얼굴은 그대로고 그녀가 나를 대하는 태도도 동일한데

 

그녀의 존재가 익숙해져 내가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소홀해진다.

 

만약 내가 과거에 모든것은 필연적으로 끝이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면, 그래서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면 어땠을까.

 

 

이런 과거에 대한 후회에 고민을 하던 중

 

류시화 작가는 나에게 이런말을 한다.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이유가 있는 만남이든, 한 계절 동안의 만남이든, 생애를 관통하는 만남이든."

 

"우리 삶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들은 각각 특별한 존재이다.

 

누구든 항상 그의 무언가를 남기고, 또 우리의 무언가를 가져간다.

 

많은 것을 남긴 사람도 적은 것을 남긴 사람도 있지만, 무엇도 남기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누구든 단순한 우연에 의해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이 책을 읽으면

 

류시화 작가가 우리의 마음을 꽤뚫고있어

 

작가와 대화를 하는것처럼 느낄 수있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

 

이 책을 읽게 된 나는 행운아다.

 

 

 

나에게 이 책은

 

10점 만점에 10점.

 

물론 아주 주관적이다.

 

정말, 읽고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다.

 

우리 걱정하지말고 살자.

 

 

 

지금은 류시화 작가의 <인생우화>를 읽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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