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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엑시트 시사점, 후기 (스포있음)

by Double Korean J 2019. 8. 31.

 

 

 

엑시트는 2019년 7월 31일 조정석, 윤아, 고두심씨를 비롯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평점이 상당히 높아 영화를보게되었고 후기까지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대학교 졸업후 백수생활로 살던 용남(조정석)은 부모님 집에 생활하며 눈치밥을 먹고 산다.

 

용남의 누나 정현(김지영)은 용남에게 대학시절 산악동아리 말고 취엄에 도움되는 좀 실용적인 동아리에 참가했어야 한다며 다그친다.

 

그러던 어느날 용남의 부모님 칠순잔치를 준비하고 그날이 찾아온다. 용남의 가족은 '구름정원'이라는 뷔폐에서 잔치를 열기로 한다.

 

 

온가족이 들떠 잔치장소로 이동하고 잔치가 열린다.

 

잔치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즐거움이 느껴질 정도로 잘 진행되었고 온 가족이 모인 상황에서 백수인 용남은 그곳에서도 눈치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용남은 대학교시절 산악동아리에서 짝사랑했던  의주(윤아)를 칠순잔치 장소에서 고객과 부점장 관계로 만나게된다.

 

잔치가 끝나갈무렵 화학박사로 일하던 사람이 세상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서울한복판에서 가스 테러로 표출한다. 가스차를 서울 한복판으로 몰고가 그곳에서 터트린다.

 

엄청난 유독가스로 그 지역 사람들은 물론 서울 전체로 퍼져 모두가 위험에 빠진다. 가스는 바닥에만 있지않고 위로 서서히 올라오며 왠만한 건물 고층에 있는 사람들도 위험에 빠트린다.

 

잔치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던 용남의 가족은 1층에서 상태를 파악하고 건물 위로 다시 돌아가려하지만 용남의 누나 정현은 이미 가스를 마시고 위험에 빠진다.

 

 

다친 정현을 데리고 용남은 건물로 올라가 탈출할 생각을 한다. 옥상으로 대피를 하려하지만 옥상문은 잠겨있고 '구름정원'의 점장(강기영)은 무책임하게도 키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한다.

 

산악부였던 용남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창문을깨고 그동안 갈고 닦았던 암벽등반 실력으로 옥상으로 올라가 옥상 문을 열고 가족을 구출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테러에 구조 헬기는 턱없이 부족했고 여건또한 충분하지 못해 구조가능 인원은 대략 한 헬기에 20여명 정도. 하지만 가족들과 그 뷔페에 있던 다른 사람들을 태우고 나니 용남과 의주는 타지 못하게되고 그들은 본인들의 암벽등반실력으로 위험을 헤쳐나간다.

 

 

그들은 살아나고 마지막엔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영화는 끝난다.

 

 

 

<엑시트가 시사하는 바>

 

 

엑시트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사건은 '테러'이다.

 

우리가 흔히 당해보지 못한 '가스테러'. 우리나라에서는 가스테러가 익숙치 않다. 물론 좋은점이다. 테러는 나쁘니까.

 

 

하지만 우리 이웃나라(?)이자 미운나라인 일본은 가스테러에 고통받은적이 있다. 1995년 일본의 사이비 종교단체인 옴 진리교 신자들이 도쿄 지하철역에 살상용 사린가스를 뿌려 12명이 사망하고 5천여명이 부상당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정부에서는 해결하기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했지만 준비해둔것은 없어 구조에 난항을 겪는다.

 

뻔히 구조할 사람이 보이지만 부족할 구조헬기 수로 지나치는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재난대처 수준을 모여주는듯 했고 한편으론 이런일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예를들면 옥상에서 헬기구조를 받기위해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 법(휴대폰 후레시를 가렸다 땠다를 동시에하기 등)등을 알려준다.

 

 

 

 

 

 

더불어 엑시트에서는 유명 BJ(개인방송국에서 방송하는 사람들)또한 등장한다. 이들은 개인방송을 통해 특정 그룹의 시청자들에게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또한 용남의 사촌동생은 트위터를 통해 구조 상황과 재난 상황을 가족에게 알린다.

 

SNS의 파장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영화중에 재난이 일어났을때 방송국의 담당자와 드론으로 재난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개인 기업과의 대화가 나온다.

방송국은 재난의 심각성은 안중에도 없어보인다.

 

오직 그 드론으로 찍는 실시간 방송만 중요하다. 몰론 본업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인간미 없는 모습이 놀랍게도 느껴진다.

 

 

 

<느낀점>

 

 

재밌는 영화다.

 

아이돌 출신 윤아의 연기력을 조금 걱정하기도 했지만 상당히 수준급 이었다. 조정석과의 캐미도 좋았다.

 

책임감 없는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주어 우리에게 필요한 최한의 '책임감'이 뭔지 생각하게 된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기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을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난 대처 실태를 잘보여주기도 하고 가족의 사랑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다.

 

하는것 없는 백수라고 집에서 대우도 받지 못하고 누나에게 혼나기만 하던 용남이 같이 구조되지 못하게되자 가족은 아들을 끝없이 걱정한다.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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